한·중 FTA 국내 증시 수혜株 찾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터넷·게임·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 및 서비스 업종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과 철강 업종의 경우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의 FTA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섬유의류,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고관세 소비재와 법률, 엔터 등 서비스 산업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의 FTA 체결은 5년 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최대 1.25%(10년 후 3.04%)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2020년 약 10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중국의 내수시장을 한국의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지적재산권, 정보 및 여행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의 확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중 FTA 체결이 ▲13억 내수시장 공략 ▲가격경쟁력 확보 ▲연계무역 확대 ▲서비스업 개방 ▲중국 정부 주도 대형 프로젝트 참여 등 총 5가지 경제적 실익을 가져올 것이란 게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도시화율 상승과 내수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상품 분야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낮은 소비재 점유율 향상, 서비스시장 선점, 인적 교류와 금융협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절감 효과는 기존 한·미, 한·유럽연합(EU) 대비 4~5배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FTA 체결로 수출 증가율과 점유율 상승 효과가 예상되고 기계·화학·IT·정밀기기 점유율 사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품 관세 철폐와 완화 비율은 기대를 밑돌아 향후 관세율이 높은 소비재와 부품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은 연계무역 확대를 통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FTA 체결로 진출 기업이 원부자재의 제3국 조달이 아닌 직접 매입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경기 안정과 중장기 구상 하에 13차5개년규획, 일대일로, 광역권 개발 프로젝트 등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에는 FTA 체결국 및 외자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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