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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빈소 추모 발길 이어져…조문객만 8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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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큰 별 졌다" 안타까움 한목소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서울대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는 22일 오후에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조문객 수는 700여 명, 주요인사는 3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헌정사에 문민정부의 큰 업적을 세운 시대적 거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생에 걸쳐 민주화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했으며 대통령 재임 중 각종 개혁을 완수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이인제 최고위원도 빈소 방명록에 '역사의 거인 영면하소서'라는 문구를 쓰고 조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역사의 거인께서 우리 곁 떠났고 그분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게 하고 통일의 날 앞당기는 게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선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오후 4시16분께 조문하면서 "민주화를 이루신 산 증인이고 신념의 정치인"이라면서 "갑자기 별세 소식 들으니까 매우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정치적인 큰 스승으로 생각하면서 늘 인사도 드리고 배워왔다"고 소개했다.
고인과 라이벌 관계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조문대열에 합류했다. 한화갑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한 전 의원은 "개인정치사가 우리 현대사의 한 장을 장식한 분"이라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도 이분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하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5·18당시 군부에서 나를 체포하려고 했을 때 상도동 댁을 찾았다"면서 "담을 넘어 들어가자 당신(김 전 대통령)이 옷까지 마련해 피신하게 해준 일이 기억난다"고 술회했다.

정세균 새정치연합 의원은 "경제개혁과 하나회 척결에서 큰 역할을 하셨다"면서 "정치개혁의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김정수 전 보건사회부 장관은 "우리 정치에 하나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정직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를 했다"면서 "정치를 그분한테 배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6공화국 시절 3당 합당 후 첫 보사부장관을 역임했다.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 양반(김 전 대통령)이 나를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사회의 큰 별이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일반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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