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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지율, '총선심판론'으로 하락…대구·경북 13.0%P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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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른바 '총선심판론'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을 형성했던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에서 낙폭이 컸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0% 중후반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공개한 11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5.6%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1월 1주차, 3주 만에 반짝 반등했던 지지율(46.0%)이 다시금 하락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상승한 49.7%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은 선거개입 논쟁을 촉발시킨 '총선심판론' 발언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해 총선개입 공방이 거세졌다. 또한 정부·청와대 고위직 인사의 총선출마 움직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부친상 조화 논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개헌론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유독 전통적 지지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 13.0%포인트, 대전·충청·세종에서 8.2%포인트 폭락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총선심판론'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됐던 지난 11일엔 전일대비 2.3%포인트 하락한 45.2%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12일엔 43.6%로 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역사교육은 국민의 혼'이란 발언으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주장했던 지난 13일엔 44.7%로 소폭 반등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의 정당지지도는 1.6%포인트 반등한 27.0%로 집계됐다. 문재인 당 대표 사퇴론, '정치혁신 2020 모임' 등 당 내홍이 불거지며 하락했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으로 재진입한 모양새다. 이같은 지지율 상승은 박 대통령의 '총선심판론' 발언 논란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간집계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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