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 영향으로 16일 세계 금융시장이 바짝 긴장해 있다.


16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한 1만9263.96, 토픽스지수는 1.67% 내린 1559.34에 개장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이날 하락 출발해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6% 떨어진 1948.52에 거래되고 있다.

일요일에 문을 연 중동지역 주식시장은 파리 테러로 국제유가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급락세가 펼쳐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타다울지수는 전날 2.8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가 걸프지역 주요 종목을 묶은 GCC200 지수도 2.05% 내렸다.


세계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외환시장도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졌다. 파리 테러 직후 유로화 가치는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전 8시36분 현재 유로화 가치는 지난 13일 보다 0.7% 하락한 1.0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는 강세다. 지난 13일 대비 0.3% 상승한 달러당 122.26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도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2010년 2월 이후 최저점인 온스당 1080.90달러에 마감한 금 선물 가격이 조만간 1100달러대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테러가 프랑스에서 발생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IS 공습을 강화하는 등 후폭풍이 거센 만큼 주말을 보내고 16일 개장하는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모두 이번 테러의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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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레 바라데즈 IG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프랑스 시사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때 보다 금융시장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투자 불확실성이 사라질때까지 주식시장에서 한 발 떨어져 있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럽 주식시장에서 소비와 관광 관련주의 급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번 테러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확대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 테러가 없고 IS에 대응하는 글로벌 공조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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