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장직 부활 3~4명 교체설
김주하 농협은행장 내달 연임 가능성
차기 KDB금융지주회장 官 출신 전망도


왼쪽부터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이성락 신한생명 대표

왼쪽부터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이성락 신한생명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인사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 총 3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명이 올해 말과 내년 1분기에 임기가 만료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와 김영만 KB저축은행 대표,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오현철 KB신용정보 대표,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대표가 다음달 31일 임기를 마친다. 김병헌 KB손해보험 대표와 김덕수 KB국민카드 대표,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의 임기 만료는 내년 3월이다.


이들 가운데 올 6월 KB금융에 편입된 김병헌 대표는 손해보험의 그룹 내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경영을 위해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달 지주 사장직을 부활시키면서 본격적인 2기 체제의 시작을 알린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CEO 3~4명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한금융도 CEO 8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성락 신한생명 대표, 황영섭 신한캐피탈 대표, 이동대 제주은행 대표 등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강대석 대표와 황영섭 대표의 경우 2012년 초 선임돼 두 차례나 연임을 했다는 점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나금융은 장승철 하나금융투자 대표와 정해붕 하나카드 대표, 추진호 하나캐피탈 대표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NH농협금융은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다음달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김주하 행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영업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등에 성과를 보이면서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손익 목표(68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내년 4월 임기를 마친다. 산업은행은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장ㆍ차관급이 현직에서 물러나면 내려가던 자리였지만 2013년 교수 출신인 홍기택 회장이 선임됐다.


차기 KDB산업은행 회장은 민간 출신 보다는 관 출신의 정책금융 전문가가 선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공사도 늦어도 내년 초 CEO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안홍철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 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모를 통해 새로운 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협회장 중에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다음달 6일 임기가 끝난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도 내년 6월 임기를 마친다.

AD

지난해와 올해 은행연합회와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에 민간 출신의 협회장들이 잇따라 선임되면서 여신금융협회장도 민간 출신이 뽑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과 이강태 전 BC카드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들이 바뀌면서 임원들도 대거 교체가 이뤄지는 등 금융권 경영진 인사 폭풍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 저성장의 어려움 속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