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북소리로 알레르기 쇼크 치료' 연구개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연구소장 황성연)는 최근 경희대학교 김형민 교수 연구팀과 호서대학교 정현자 교수 연구팀과 현대인의 우울증과 알레르기 쇼크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유효성 검증과 더불어 항우울증치료 천연물신약 후보물질(KBMSI-4785) 임상2상 추진으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동물 실험 결과 대금 소리를 들려주지 않은 대조군 실험쥐 그룹에 비교해 진양조 장단의 대금 소리를 30분간 들려준 시험군 실험쥐 그룹에서는 뇌에서의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의 발현이 1.5배 정도 촉진됐고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의 발현도 10배 이상 촉진됨을 확인했다. 또 혈중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이 대금 소리를 들은 시험군 실험쥐그룹에서만 유의적으로 감소됐다. 양성대조군으로서 기존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fluoxetine)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도 대금 산조를 들려준 그룹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여, 대금 산조의 진양조 장단이 약물을 투여한 경우와 유사한 수준으로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대금 산조의 우울증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의 동물 실험 결과 라디오 소리와 같은 백색소음을 노출시킨 대조군 실험쥐 그룹에서는 알레르기 쇼크(아나필락시스) 유발 후 치사율이 82%인데 반해, 연주음악 형태의 북소리를 5분간 들려준 시험군 실험쥐 그룹에서는 44%의 치사율로 나타나 그 유효성을 검증했다. 특히 뇌 조직 분석에서는 대조군에 비교해 시험군 그룹에서는 북소리 들려준 것에 의해 급성 쇼크사와 저혈압 등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분비가 13% 감소했다. 또 저산소증과 연결되는 단백질의 발현도 북소리를 들은 시험군 실험쥐 그룹에서 3배 정도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성연 한국전통의학연구소장은 "기존의 클래식음악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는 있지만 국악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금산조와 북소리가 동물실험에서 뇌신경계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뇌신경, 혈압, 심장박동 등에 영향이 미침을 확인함에 따라 임상시험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악을 활용한 신경정신분야 치료제와 더불어 융복합 연구를 통한 새로운 천연물신약 개발 분야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