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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돈 'DLS'로 유입…발행규모 최근 3년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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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저금리 상황에 갈 곳 잃은 자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DLS로 몰리고 있다. DLS는 ELS와 구조적으로 유사하지만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7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DLS 발행규모는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2분기 DLS 발행금액은 4조원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2분기 8조1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김현숙 선임연구원은 "2013년 2분기 DLS 발행규모 하락은 기초자산 가격 하락의 영향과 원금손실 우려에 따른 투자 수요 위축 등이 주요요인"이라며 "올해 2분기 큰 폭의 증가는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DLS 발행금액은 5조2000억원, 종목수는 863개로 2분기 대비 35%, 14% 감소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과 기초자산인 원유와 국제 금값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기상환 기회가 줄어 재투자 기회가 감소한 점도 또 다른 요인이다.

발행형태별로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사모 DLS 발행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79%,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생금액의 비중이 59%를 기록했다. 신용사건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비중이 각각 29% 차지했다. 원유와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은 7%, 4%에 불과했다.
올해 3분기 DLS 발행규모가 2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꾸준히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초 저금리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선임연구원은 "금리인상 가능성 등 DLS 발행실적을 둔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인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증권사간 판매경쟁, 보다 나은 수익률 확보 등을 위해 복수의 지수를 활용하고 새로운 상품개발 등의 추세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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