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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인천 감독 "FA컵 준우승, 자랑스러운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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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인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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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고맙다는 마음뿐이다."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45)이 2015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준우승한 선수단의 투혼을 격려했다.
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FC서울에 1-3으로 져 준우승했다. 창단 이후 처음 결승까지 올라 정상을 노렸으나 서울의 막판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연속골을 내주며 2위에 만족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불꽃 투혼으로 임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아쉽지만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오늘 패배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시즌 내내 어려운 환경과 싸웠다. 구단의 재정상황이 악화돼 선수단의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할 만큼 팀이 흔들렸다. 그러나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듭했다. FA컵 결승 진출로 2006년과 2007년 세운 최고성적인 4강을 뛰어넘었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며 상위 스플릿(1-6위) 진출을 다퉜다. 정규리그 33라운드에서 승리를 놓쳐 하위그룹(7-12위)으로 밀렸으나 선수단은 FA컵 우승팀에 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목표로 마음을 다잡았다.
김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꾹 참고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이 동계훈련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간절함으로 뭉쳤다.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 주변에서는 팀이 어렵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똘똘 뭉쳤다"고 했다.

그는 "남들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일군 결과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자랑스럽고 인정받을 만한 2등"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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