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음이 돌아선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벽을 타고 아파트를 오르던 청년이 추락사했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해안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간 에밀리아노 파에스(27)는 몇 번이나 인터폰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선 여자친구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후 여자친구는 파에스를 만나주지 않았다. 경찰은 "여자친구가 계속 만남을 거부하자 아파트를 올랐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파에스는 목숨을 걸고 아파트벽을 타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아파트 최고층인 8층에 살고 있었다. 발코니를 타고 천천히 아파트를 올라간 청년은 8층 여자친구의 집까지 도착해 창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의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파에스가 발을 헛딛어 미끄러졌을 수도 있지만 여자친구가 벽을 타고 올라온 남자친구를 밀어버린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때문.
경찰은 "사고 직전 남녀가 말싸움을 했다는 이웃의 증언이 있다"면서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밀어버린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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