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마음 dream' 행사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대차 '마음 dream' 행사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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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비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고객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고 고객에게서 답을 찾는 기업이 되겠다"


현대자동차 김충호 사장은 27일 현대차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마음드림(DREAM)'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현대차에 대한 인터넷 비판 여론과 최근의 소통 노력, 현대차의 미래 비전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에 차분하고 진솔하게 답변해 참석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홈페이지에서 이번 행사의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총 1530명의 고객이 지원했고 등록된 사전 질문의 수만 3000여개에 달했다. 하루 평균 218명의 고객들이 436개의 질문을 쏟아낸 셈이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올린 질문을 '친환경차·자율주행차·N브랜드 등 신기술 관련 궁금점' '현대차의 고객 소통 방식에 대한 생각'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국내 시장의 외산차 증가에 대한 생각' '현대차의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현대차의 국내 소비자를 위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설립 추진 이유 및 향후 계획' 등 7개의 유형으로 분류했으며 이에 대해 김 사장이 직접 답변했고 이후 고객들이 자유롭게 현대차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는 방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김 사장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현대차에 대한 안티 정서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같은 안티 정서의 배경으로는 먼저 매년 반복되는 파업을 꼽을 수 있다. 파업이나 분규를 노사간 대화로 풀어가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품질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품질 관련해서 시시각각 동향을 보고 받고 있으며 연구개발이나 품질에 반영해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 불만에 대해서 김 사장은 "미국 같은 경우 초기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열악할 때 정책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운영했는데 지금은 현대차에 대한 평가가 좋아져 가격을 업계 평균 이상 받고 있다"면서 "가격 부분에 있어서 고객을 실망시켜 경쟁력 떨어뜨리는 일 없도록 진행하겠다. 강판 문제도 오해를 많이 받는데 실제로 강판은 내수 제품과 수출 제품이 똑같다. 북미는 부식 때문에 아연도금이 더 들어갔었는데 올해부터는 내수 제품도 아연도금 80% 정도 적용해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의 외산차 증가의 이유로는 차종 부족을 꼽았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는 2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19만6000대에 비하면 실제로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생산차종은 17가지에 불과한데 반해 수입차는 22개 브랜드 170개 차가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입차 구매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3040대가 차별화를 꾀하면서 수입차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수입차 증가세가 내년에는 진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차 증가에 책임을 가지고 대응하겠다"면서 "디젤차 선호를 감안해 제네시스 디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상품부분 먼저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 등 신기술 역량을 키워 수입차와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고객과의 접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고객 접점이 수입차보다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일산에 내년 하반기 브랜드 체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며 타지역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동 부지 관련 우려에 대해 김 사장은 "과거 경부고속도로 만들 때 반대가 많았지만 세월 지나면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미래가치로 볼 때 삼성동 부지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현대차 직원들 다 공감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발전하는데 우리 위상에 맞는 건물을 짓고 거기에 브랜드 체험, 계열사 등 모두 집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고객도 같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지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디젤차 운영 관련 질문에 대해 김상대 국내 마케팅 실장은 "디젤 관련 고객 선호라든지 시장 변화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저성장 시대 실속 위주 차량 원하고 있다. 디젤차와 관련해 정부 규제와 고객 요구 반영해 진정성 있게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N브랜드 및 고성능 차량에 대해 김 실장은 "WRC도 참여하고 있고 좋은 자동차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 정점에는 N브랜드가 있다"면서 "2017년 정상적으로 N브랜드 정신 담은 고성능차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준중형, 중형차급 중심으로 론칭하겠다. 디젤 론칭 여부는 순차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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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드림 행사는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마련한 경영층 소통 프로그램으로, 김충호 사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디자인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이 동호회, 블로거, 네티즌,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고객들과 현대차의 연구개발 전략부터 비판여론에 대한 입장 및 대책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대표이사와의 간담회에 앞서 홈페이지 응모 고객 중 80명을 초청해 남양연구소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남양연구소 투어 프로그램은 충돌시험장, 주행시험장, 수밀 테스트 및 품질확보동 견학을 비롯 담당 연구원과의 질의응답 등을 통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과 첨단 기술 개발 현장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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