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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일]턱관절장애·안면비대칭, 턱만 유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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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모씨는 많은 사진작가들이 가장 사진을 잘 받는 얼굴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얼굴이 좌우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기 때문이란다. 실제 한 방송국에서는 대칭얼굴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다.

한때 인터넷에서는 여러 스타들의 좌우 얼굴을 합성해 좌우가 서로 다른 스타일일수록 더욱 재미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모두 안면의 비대칭과 호감이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또 호감이 가지 않는 웃는 얼굴을 가리켜 우스개 소리로 '썩소'라고 한다. 썩소란 썩은 미소라는 뜻의 비속어로 삐딱하게 웃는 모습을 말한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면 본의 아니게 얼굴이 썩소가 돼 고민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취업을 위해 찍은 증명사진에서 미소가 삐닥해서 영 인상이 좋지 않아 보여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비단 미소 뿐만 아니라 거울에 보인 내 얼굴 윤곽이 불균형적이고, 눈도 짝짝이 인 것 같고, 코도 비뚤어져 보이고, 얼굴 모양도 짝짝이인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왜 그런걸까.
얼굴 비대칭의 원인은 다양하다. 완벽하게 대칭인 사람은 없다. 선천적으로 얼굴이
대칭이 아닌 사람도 있고 악관절 장애나 치아 구조가 이상해도 비대칭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비대칭이여서 걱정인 사람은 척추를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얼굴과 머리뼈는 출생 후에 조금씩 굳어지면서 모양을 형성해간다. 성장이 멈출 때까지 조금씩 얼굴의 형상은 변해간다.

특히 턱관절의 비대칭은 얼굴 비대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이 턱관절은 경추의 1, 2번과 상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경추는 요추, 흉추, 골반 등과 상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척추가 바르지 않고 비뚤어지면 안면 비대칭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턱관절 장애도 마찬가지다. 턱 하나면 보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턱이 매달려 있는 두개골도 보아야 하고, 두개골이 얹혀져 있는 경추도 보아야 하고, 경추의 곡선을 결정하는 흉추도 보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요추와 골반, 발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어느 하나 소홀히 치료를 하면 턱관절 장애와 안면비대칭은 잘 치료가 되지 않고 재발도 잘 된다.

최근 우리 한의원을 찾은 턱관절 장애 환자들은 모두 흉추가 굽어서 경추가 일자목이 되었고, 그 결과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 이들이다. 따라서 흉추를 중심으로 교정을 하고 대부분 추나치료와 침치료를 통해 치료를 완료했다.

목을 좌우로 최대한 돌려 봤을 때 오른쪽이나 왼쪽 중 어느 한 쪽이 더 잘 돌아가는 방향이 있다면 얼굴의 비대칭이 척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추나 전문가에게 얼굴과 척추를 점검받아야 된다. 밝은 미소, 균형잡힌 얼굴을 원하면 우선 나의 척추를 바르게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은영준 디스코 한의원 원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www.chuna.or.kr) 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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