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8월 삼성전자에 수원 사옥을 매각한 삼성정밀화학이 다음주 월요일(26일)부터 서울 대치동 글라스 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삼성정밀화학 직원들은 2014년 3월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로 사옥을 이전한 지 불과 1년 7개월 만에 다시 서울로 출근하게 됐다.


24일 삼성정밀화학 직원들은 이삿짐 정리에 분주한 모습이다. 주말인 25일까지 이삿짐을 풀고 26일부터 서울 대치동 글라스 타워로에서 정상업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서는 영업, 기획, 인사, 홍보 등으로 기존 인력과 변동은 없다. 삼성정밀화학 직원 150여명은 이 건물 26~27층 등 두 개 층을 사용한다. 사옥이전 완료 후인 다음달 중순께에는 워크숍을 진행, 최근 발표한 사업재편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내년도 경영계획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까지 수원사업장에서 이전하면서 삼성의 화학계열사는 주요 사업장에서 모두 철수하게 됐다. 앞서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삼성 화학계열사는 올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산부문 계열사와 함께 한화에 매각됐다. 현재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화학계열사는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로 간판을 바꿔 단 후 지난 7월부터 삼성 서초사옥에서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위치한 '한화금융플라자'로 둥지를 옮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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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역시 지난해 삼성 서초사옥에서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하며 '서초 사옥 시대'를 일찌감치 접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 내 보유건물 등을 삼성전자에 953억원에 매각하는 등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원 사업장에서마저 방을 빼게 된 것.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정밀화학 매각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여력 확보 차원에 진행된 것이었으며 향후 소재사업에 주력해 전문성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정말화학은 2차 전지 소재사업은 삼성SDI에 양도하고,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BP화학 지분 29.2%를 인수해 보유지분을 49%로 늘린 상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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