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55년 전통 장난감가게 중국에 매각 예정(상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55년 전통의 영국 런던 장난감 백화점 햄리스(Hamleys)가 중국 유통기업에 매각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여성 신발 유통업체 C.배너 인터내셔널이 햄리스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거래 가격은 약 1억파운드(1760억원)다.
관련 소식은 조만간 C.배너 인터내셔널이 상장 돼 있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햄리스는 런던 중심쇼핑가 리젠트가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가게다. 영국 왕실과 귀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1938년에는 메리 여왕, 1955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왕실에서 품질을 보증한다는 뜻의 '로얄 워런티'도 받았다.
영국 대표 장난감가게였던 햄리스는 2003년 부터 아이슬란드 투자회사 바우거와 란즈방키, 프랑스 장난감회사 루덴도 등 여러 유럽 주인의 손을 거치면서 글로벌화, 대형화에 성공했다.
햄리스는 현재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 수십개의 장난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C.배너 인터내셔널와 햄리스 모두 이번 거래를 통해 상대국 시장 진출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거래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영국을 방문해 400억파운드에 달하는 무역·투자 협정에 서명하고 '황금시대' 개막을 선언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이번에 햄리스를 인수하려는 C.배너 인터내셔널 배후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있다는 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올 여름 보도자료를 통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런 스콜스가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지분율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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