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봉 SKC 사장 "탄성패드 첫 국산화…2020년까지 세계 점유율 30% 달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SKC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고속철도용 '탄성패드'를 본격 상업화한다. SKC는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고속철도용 탄성패드를 국산화하고 2020년까지 세계 시장 내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22일 SKC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고속철도용 탄성패드(Elastic Pa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C는 원주~강릉간 새로 생기는 고속철도의 레일체결장치에 관련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탄성패드는 레일을 고정시켜 주는 레일체결장치에 장착되어 운행 중의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고기능성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 제품이다. 기존까지는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전량 수입했지만 이번 SKC의 국산화 성공으로 수입 의존도는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수요기업과 부품ㆍ소재기업간 공동개발을 통해 전후방 사업의 원가경쟁력 강화를 꾀하도록 한 '전후방산업협력위원회'의 첫 성공사례라는 게 SKC측 설명이다.
SKC는 고속철도용 탄성패드 외에도 일반철도용과 지하철ㆍ트램(Tram)용 레일패드 개발에도 성공, 전라선과 대구지하철 등에 연내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부터 공급에 들어간다.
정기봉 SKC 사장은 "철도용 탄성패드 상업화는 SKC의 폴리우레탄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사례"라며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신규 철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 2020년까지 글로벌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철도시장은 4000억원 규모이며 SKC는 현재 세계 철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을 비롯해 일본과 기타 신흥국가 진입을 위해 대상 국가별로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SKC는 스페셜티 소재 사업에 주력해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을 현재 13%에서 2018년 3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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