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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본격 가동…연 매출 1조원 브랜드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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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수 신공장 물량 70% 중국 시장에 공급,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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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백산수는 수원지는 물론 생산,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합니다.”

농심은 최근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시험생산을 거쳐 이르면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백산수 사업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농심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백두산 천지 물을 세계 최첨단 설비로 담아낸 백산수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농심은 신공장에서 나오는 백산수 물량의 70%를 세계 최대 생수시장인 중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백산수는 한국 생수 중 유일하게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로, 중국 현지 및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 농심은 중국 내 영업ㆍ마케팅력을 총동원해 향후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생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농심은 중국 내 불고 있는 프리미엄 생수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백산수, 농푸산췐(農夫山泉), 와하하(娃哈哈), 에비앙 등 천연광천수로 분류되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중국 내 성장률은 전체 생수시장 성장률을 앞선다”며 “이는 급격한 도시화로 수질 논란이 더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소득수준도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농심의 백산수 생산량은 연간 최대 125만t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국내 생수 제조업체중 최대 물량이다.

백산수 신공장의 특징은 세계 최고의 설비만으로 구축됐다는 점이다. 농심은 에비앙, 피지워터 등 글로벌 생수업체에 보틀링(Bottling, 물을 병에 담는 과정) 설비를 공급한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사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의 설비로 백산수 제조 전 과정을 구축했다.

농심은 백산수 물류에 철도망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중국 정부로부터 백산수 신공장에서 인근 철도역까지의 1.7㎞ 구간을 독점 확보해 사용한다. 백산수 신공장에서 시작되는 철도를 통해 중국 어느 곳에나 신속하게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외국 정부로부터 국가 기간망인 철도 운송권을 따낸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농심은 세부적으로 중국 지역을 22개 시장으로 세분화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단계별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1단계 공략지역으로 수원지 인근의 동북3성(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과 상해시, 청도시 3곳을 정해 영업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동북 3성에서 백산수를 ‘지역 대표 특산물’ 브랜드로 각인시켜, 2017년까지 이 곳에서만 국내 삼다수 연매출(2630억원)과 맞먹는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동부해안 대도시와 서부내륙 지역으로 차츰 영역을 넓혀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1조원의 백산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농심이 지난 50년 동안 ‘면(麵)의 역사’를 써 왔다면 앞으로는 ‘물의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백산수 신공장이 풀가동되고 중국 내 판매와 해외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면, 한국기업의 생수 브랜드가 세계적인 생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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