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연말인사]SK그룹, "예년대로 12월 인사…승진 최소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 복귀에 따라 조직쇄신을 위한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4개 주요 계열사 CEO 인사가 지난해 이뤄졌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 계열사 CEO들이 대표를 맡은 지 올해가 첫해였고, 특별한 결격사유도 없기 때문에 CEO교체 등은 이뤄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원 승진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적자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업황부진을 겪고 있고, SK텔레콤 역시 이동통신사 과대경쟁으로 실적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등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계열사들이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내부에서도 올 연말인사에서 '승진 잔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 사면으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규모 인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승진은 최소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에도 SK그룹은 임원 승진을 17% 줄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기조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이달 말 제주도에서 열리는 SK그룹 CEO 세미나를 직접 주재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 3년만에 참석하는 것으로, 연말 정기인사와 인적쇄신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사업재편 가속도를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11월에 인사가 날 것으로 봤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평년처럼 12월 중에 인사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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