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남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이룩되기를 절절히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이날 저녁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건배사로 이 같이 말하며 "수십 년 세월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혈육들이 만나 기쁨에 얼싸안은 감동적인 모습을 보니 혈육의 정과 하나로 이어진 민족의 혈맥은 절대로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15남북공동선언으로 하늘길, 배길, 땅길을 오가며 혈육의 뜨거운 정을 나누면서 통일 한국을 그려볼 수 있었으나,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이산가족 상봉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남측 상봉단장인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만찬사로 "상봉 행사를 1년8개월 만에 갖게 된 것은 8·25 남북고위당국자 접촉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첫 번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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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총재는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버리고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시는 동안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 편지도 교환하고 자유롭게 상시 상봉하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산가족 상봉 첫날 열린 환영 만찬은 건배사 등 모두 발언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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