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주요 방송 3사 집계결과 전체 하원 선거구 338곳 가운데 과반인 173개 선거구에서 자유당의 승리가 확실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뤼도 대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것은 긍정적 정치의 결과물"이라며 "오늘 역사를 만든 이는 내가 아니라 여러분"이라고 언급했다.
제3당인 자유당은 이날 지역간 시간차에 따라 개표가 먼저 진행된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노바스코샤 주 등 동부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 32개 의석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며 초반부터 우세를 이어갔다. 이후 자유당은 온타리오주와 퀘벡 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제23대 신임 총리 자리에는 스티븐 하퍼 현 총리에 이어 트뤼도 대표가 오를 예정이다. 트뤼도 대표는 정치 경력이 짧은 새내기 정치인으로, 17년간 총리를 지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장남이다. 2013년 자유당 대표로 선출된 트뤼도 대표는 2011년 선거에서 제3당으로 추락한 자유당을 이끌며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이날 투표는 동부 시간으로 오후 10시(한국시간 20일 오전 11시)에 마감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