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로봇' 국내 유일 생산..산업용 로봇 총판을 꿈꾼다
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 "2017년까지 로봇사업 비중 80%로 높인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공장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 중소기업의 내일은 없다. 근로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을 맞춤형으로 설계해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이바지하겠다."
반도체 플라즈마 공정 장비를 주로 생산했던 비전세미콘은 지난해 로봇무인화 사업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문 사업 비중을 급격히 늘려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 본사에서 만난 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는 "중국 등 노동생산성을 앞세운 나라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생산공장의 해외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며 "인건비 부담을 낮춰야 살아남는 현실에서 협업형 로봇 개발 경쟁도 거세지고 있는데 국내 산업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제작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근로자와 로봇이 같은 생산라인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제로 수준을 만들겠다는 것.
실제로 비전시스템이 생산하는 로봇의 경우 사람과 일정한 충격으로 접촉하면 작동을 멈추도록 제작된다. 접촉 강도 조절은 제어시스템을 통해 작업자가 알아서 할 수 있다.
로봇 기체는 덴마크 유니버설로부터 공급을 받는데 여기에 작업 공정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여러 유형의 그리퍼(gripper)를 자체 접목시켜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윤 대표는 "대당 1억원 정도였던 가격도 현재 1/3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인건비 등을 감안할 경우 투자비를 6개월 정도에 회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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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세미콘은 현재 20% 수준인 로봇 매출 비중을 내년에는 50%, 2017년에는 8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 대표는 "중국 반도체 경쟁력이 급격히 올라오고 있는 데 무서울 정도"라며 "반도체 후공정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일구는게 꿈인데 후배 기업인들이 국내에서 생산공장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로봇을 제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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