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엔진으로 유로제트 결정땐 "중요기술 이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15년 서울 ADEX 국제항공우주ㆍ방위산업 전시회'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유럽계 항공엔진업체인 유로제트 클레멘스 린덴 사장은 "우리 공군이 한국형 전투기(KF-X) 엔진으로 자사 제품을 선택할 경우 엔진 체계통합 기술을 포함해 중요한 기술을 이전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J200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의 엔진이다. 유로제트는 이 엔진의 개발을 위해 영국 롤스로이스를 비롯한 유럽 4개국 항공엔진업체가 1986년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유로제트가 KF-X에 탑재할 엔진으로 제시한 것은 4.5세대 엔진인 'EJ200'이다. 이 엔진은 안정성이 향상된 저압ㆍ고압 압축기 블리스크, 내구성이 강한 최신형 연소기, 통합 수명관리 시스템 등을 갖췄다.
린덴 사장과 인터뷰를 하는 사이 서울공항 상공에서는 미국의 F-22 랩터가 에어쇼를 벌이고 있었다. 린덴사장은 최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KF-X에 들어갈 4개 핵심기술 이전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국내 상황을 의식한 듯 "현재 EJ200 엔진 부품의 2.6%가 미국의 수출규제부품이지만 해당 부품들을 대체하거나 공급처를 변경할 수 가 있다"면서 "이후 미국 정부 수출규제(ITAR)에 전혀 접촉되지 않아 수출에도 자유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로제트를 선택할 경우 엔진 체계통합 기술, 공기흡입구 설계 기술, 엔진 조립 능력 등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FX가 개발될 경우 수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고 보유한 엔진기술로 수출시장을 더 선점 할 수 있을 것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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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덴 CEO는 "KF-X의 엔진으로 EJ200을 채택하면 한국은 체계개발, 양산, 운영ㆍ유지 과정에서 EJ200 엔진의 기술적 이점을 누릴 것이며 KF-X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강한 기종이 될 것"이라며 "핵심기술을 한국에 제공하기 위해 방대한 기술 이전 패키지를 제안하고, 한국 공군의 세부 요구사항에 맞춰 기존 EJ200 엔진을 개조할 기회까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너럴일렉트릭(GE)항공은 KFX용 엔진에 미 해군의 F/A-18E/F와 스웨덴의 JAS-39 전투기에 장착된 F-414 엔진을 후보기종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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