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AP통신 등 외신들은 SVP가 29.6%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총선의 26.6%에서 상승한 것이다.
반면 사회민주당의 의석수는 3석 줄어든 46석으로, 녹색당과 녹색자유당의 의석수는 9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적으로 의회 성향이 중도좌파에서 중도우파로 기울게 되는 것이다.
스위스는 독일 등 이웃 국가들에 비해 최근 유럽의 난민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우파 의석수 증가는 난민 문제에 대한 스위스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820만 스위스 인구의 25% 정도가 외국인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SVP는 스위스에 들어오는 이민자의 수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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