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저출산, 수입산 유제품 등으로 우유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대부분의 우유 업체가 비상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우유 업체는 직원들 월급을 유제품으로 줄 정도로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낙농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지난 7월 월급 중 10~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으로 지급했다. 직급별로 사원은 10%, 팀장 20%, 부장 30%, 임원 40%로, 팀장급의 경우 100여만원, 임원들은 200만~250만원 어치를 유제품으로 7~9월 3개월에 걸쳐 받았다.
다른 우유 업체 상황도 마찬가지로, 올해 3분기까지 우유 부문 누적 적자액이 수십억에서 100억 원이 넘는 곳도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전년 대비해서 5% 정도 매출이 감소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흰 우유 같은 경우에는 13%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유 생산 감축과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유 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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