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별조사 통해 수사의뢰… 박물관측, 2013년 전수조사때 분실 확인하고도 보고 안해
인천시는 최근 송암미술관의 유물관리 실태에 대해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서화류 8점(병품그림)과 청자 2점, 백자 1점, 인장 3점, 귀이개 1점 등 모두 15점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 과정에서 유물 15점이 분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송암미술관 측은 유물을 옮긴 후 3년이 지난 2013년 2월에야 전수조사를 실시해 일부 유물이 분실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송암미술관은 당시 이같은 사실을 시립박물관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법기관에 수사도 의뢰하지 않았다.
송암미술관은 인천시와 OCI (옛 동양제철화학)가 2005년 6월 체결한 기증협약에 따라 같은 해 9월 시가 OCI로부터 유물 8450건, 9385점과 함께 기증받아 운영 중에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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