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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암미술관 유물 15점 분실…박물관측 알고도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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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특별조사 통해 수사의뢰… 박물관측, 2013년 전수조사때 분실 확인하고도 보고 안해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립박물관 분관인 송암미술관의 유물 15점이 분실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미술관 측은 2013년에 이를 알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최근 송암미술관의 유물관리 실태에 대해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서화류 8점(병품그림)과 청자 2점, 백자 1점, 인장 3점, 귀이개 1점 등 모두 15점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송암미술관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유물등록 및 포장작업을 실시한 후 전시동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수장고에 보관중인 유물을 관리동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2010년 2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돼 다시 관리동에 보관중이던 유물을 수장고로 옮겼다.

시는 이 과정에서 유물 15점이 분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송암미술관 측은 유물을 옮긴 후 3년이 지난 2013년 2월에야 전수조사를 실시해 일부 유물이 분실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송암미술관은 당시 이같은 사실을 시립박물관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법기관에 수사도 의뢰하지 않았다.
시는 유물이 어떤 경로로 분실됐는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유물관리에 소홀한 책임을 물어 송암미술관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송암미술관은 인천시와 OCI (옛 동양제철화학)가 2005년 6월 체결한 기증협약에 따라 같은 해 9월 시가 OCI로부터 유물 8450건, 9385점과 함께 기증받아 운영 중에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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