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제조업 스마트혁명을 통한 '제조업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고 한미 양국 경제인들에게 제안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양국의 경제협력 범위를 우주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우주비행센터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쉽 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 인 아메리카'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양국이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 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 방향으로 우선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구글과 한국 제조업체가 스마트워치 등을 성공적으로 공동 개발 하는 것처럼,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양국 기업이 함께 하는 '글로벌 밸류체인'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주ㆍ에너지신산업ㆍ보건의료 등 첨단산업의 협력강화 필요성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대한상의와 전미제조업협회(NAM)가 공동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한국 경제인 170여명, 미국 경제인 150여명 등 총 3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사면복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과 따로 만나진 않았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새 지평으로 '우주협력'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미 항공우주국(나사, NASA)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중인 우주인 스코트 켈리씨가 보낸 영상메시지를 시청하고, 직접 위성로봇을 조종해보기도 했다. 우주에 있는 로봇 팔을 지구에서 조종해 운석을 잡거나 우주 잔해물을 처리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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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센터 관계자들로부터 나사의 화성 및 달 탐사 현황을 듣고 크리스토퍼 스콜리즈 센터장에게 "핵심기술이 뭐냐", "한국과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는가", "산업체 참여 유도 전략은 무엇인가" 등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주개발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응용기술이 나오는 게 더욱 매력적"이라며 "우주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돼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미국)=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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