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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멤버스' 출시 앞두고 하나금융 직원들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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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대상 테스트버전 시험 가동...현금 환원 문제로 뒤숭숭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출시하는 그룹 계열사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 뒷말이 무성하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테스트 버전을 통해 급여의 일부를 현금 환원이 가능한 사이버머니로 지급하면서 제때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이 13일 선보이는 '하나멤버스'는 그룹내 은행ㆍ카드ㆍ생명보험ㆍ투자ㆍ캐피탈ㆍ저축은행 등 관계사와 하나머니(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사이버머니인 '하나머니'를 현금으로 전환해 통장으로 이체하거나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인데,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버전을 시험 가동했다.

이달 초 구 하나ㆍ외환은행의 통합으로 인한 합병 위로금의 일부인 50만원을 하나머니로 지급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초 약속한 것보다 지급일이 한달 가량 늦춰진데다 ATM 출금 기능도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불편이 커졌다.

KEB하나은행 직원은 "위로금의 일부를 사이버 머니로 지급받기로 했는데 테스트버전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서 현금 수령을 제때 못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현금출금을 선택한 직원들에게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N월렛'을 통해 현금수령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지만 불만은 그치지 않고 있다. '하나멤버스' 흥행을 위해 영업본부 직원 일인당 50~100명을 가입시키도록 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멤버스 출시일이 당초 6일에서 13일로 미뤄진 데 대해서도 직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금융감독원이 약관상 소비자보호 관련 문구를 이유로 예상보다 승인을 늦게 내줬지만 직원들은 사이버머니의 악용 가능성이나 시스템 불안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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