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KT-100소형항공기 초도비행 성공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KT-100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5일 경남 사천공항에서 1시간 20분간 진행된 KT-100의 초도(첫) 비행 성공으로 '빨간 마후라'를 꿈꾸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비행교육 입문과정에 이용될 예정이다.
KT-100은 국토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소형항공기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으로 개량한 항공기다. 군에서 필요한 영상ㆍ음성기록 장비와 피아식별 장비를 장착하고 비행실습에 불필요한 휠 페어링 등 일부 장비를 제거한 파생형으로 개발했다.
이번 초도비행은 비행실습 훈련기로 개조 개발된 KT-100이 설계 목적에 맞도록 제작됐는지를 비행을 통해 확인하는 평가의 일환이다.
KAI는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과 KT-100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항공기와시뮬레이터, 지원장비 전부를 납품할 예정이다.
공군사관학교 훈련기가 KT-100으로 대체되면 공군은 비행실습에서 전술 입문까지 일원화된 국산항공기 훈련체계를 갖추게 된다.
앞으로 공군 조종사들은 KT-100으로 비행실습을 마친 후 기본훈련기인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초ㆍ중등 및 고등훈련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전술입문과정(LIFT) 등 대부분의 작전 훈련을 마치고 기종 전환 훈련만을 거쳐 실전에 투입된다.
지난해 공군의 훈련효율 분석에 따르면 국산항공기 훈련체계 도입으로 조종사 훈련시간은 35%, 양성비용은 26% 절감됐다.
KAI의 한 관계자는 "KT-100 사업을 통해 국외 공군의 훈련체계도 패키지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화유출 방지는 물론 신속한 정비지원을 통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해 조종사 양성 기간 및 비용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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