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초 삼성 4개 화학계열사를 인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조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M&A효과'를 통한 매출증가분을 제외하면 총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의 전체 실적의 90%이상을 반영하고 있는 (주)한화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8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매출액은 18조3779억원을 기록해 매출 측면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61억원에서 올 상반기 6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올해 급격한 호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수치상으로 많이 늘었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한화건설의 일시적 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올해와 지난해 영업이익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한화그룹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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