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육아 인기에 면세점 유아동관 잇달아 오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육아 관련 TV예능프로그램의 인기로 'K-육아(한국인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면세업계가 잇달아 '유아동관'을 별도로 오픈,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은 최근 온라인면세점을 통해 '유아동관'을 신규 오픈, 33개의 관련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동화면세점 측은 현재 신규오픈을 기념해 축하 댓글 및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중이다.
인터넷면세점 유아동관은 지난 4월 초 롯데면세점이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약 60개 브랜드를 모아 어린이용 스킨케어제품, 패션, 잡화, 식품 브랜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4월 말에는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이, 6월말에는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잇달아 오픈해 유아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현재 23개의 브랜드를 전개중이며, 이달 내에 5개 정도의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업계 최대규모인 1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화장품과 잡화 위주로 전개되던 면세점 시장에서 최근 유아동용품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내국인 수요도 성장세지만, 한국 육아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아동용품 업계 입장에서도 면세점 채널이 주요 유통망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경우 면세점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래 지속적으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에 위치한 궁중비책 매장의 경우 지난달 기준 일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급증했다. 특히 올해 중국 중추절을 앞뒀던 9월 셋째주 일평균매출은 전주대비 50% 증가해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면세점은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필수 채널"이라면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아동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로 성장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많은 업체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그 중간단계로 면세점에서의 반응을 테스트하고,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려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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