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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논란' 신경숙, 3달 만에 뉴욕서 공식석상 등장…칩거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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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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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설가 신경숙(52)이 약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신 씨는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반스앤노블(Barnes & Noble)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1일 한 매체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 행사장에 도착해 자신의 책을 소개한 뒤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독자들의 질문에 신씨가 답변하는 시간도 있었으나 자신의 표절 파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날 사인회는 신씨의 소설 '외딴방(1995년작, The Girl Who Wrote Loneliness)'이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첫 출간된데 따라 이뤄졌다. 신씨 측은 논란이 일기 전인 지난해에 잡힌 일정이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 설명했다.

사인회 장소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베이사이드나 플러싱 일대가 아닌 퀸즈 포레스트힐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현지 한인 언론에 전혀 소개되지 않아 전체 참석자 중 한인은 5~6명에 그쳤다.
신씨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계획도 없이 그저 쉬고 있다"며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이다"라고 짧게 답해 다시 칩거를 이어갈 것이라는 암시를 줬다.

한편 서점 측 관계자는 행사에 대해 "한국 출판계 쪽과 인연이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포레스트힐 지점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마침 당시 신씨의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던 때여서 기쁜 마음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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