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1일 우리나라 지방 관청 중 최대 규모의 연못지와 정자터가 나주 금성관 동측부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나주시

나주시는 1일 우리나라 지방 관청 중 최대 규모의 연못지와 정자터가 나주 금성관 동측부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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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발굴 성과 시민설명회 2일 오후3시 현장 개최
조선시대 관청·전통 조경사의 연구에 큰 도움

우리나라 지방 관청 중 최대 규모의 연못지와 정자터가 나주 금성관 동측부지에서 발견됐다.


나주시는 이번 발굴 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2일 오후 3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시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나주시가 동신대 문화박물관(조사단장 이정호)에 의뢰해 1월부터 추진해온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나주객사 금성관 동측부지에서 건물과 연못의 높이 차를 감안해 쌓은 3단의 계단형 축대와, 축대 아래에서는 길이 64m, 너비 20m의 장방형 대형 연못이 조사됐다.


또한 연못 내부에서는 너비 5m의 방형 기단을 갖춘 정자터가 발굴됐으며, 분청자·백자 등 도자기편과 목제·철제 등 건축부재, 그리고 지붕 처마를 장식했던 암·수막새와 암·수키와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연못 내부에서는 임류첨사(臨溜僉使) 또는 임치첨사(臨淄僉使)라 쓰여진 묵서백자편이 출토됐는데, 도자기의 깨진 단면에 관직명을 써 연못에 던져 놓은 행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임류첨사 또는 임치첨사는 조선시대 서남해안 수군을 관리하던 종3품 무관의 관직명이며, 정3품 문관인 나주목사보다 한 단계 낮은 품계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조선시대 관청에 대한 역사적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조경사의 연구에도 획기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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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이번에 확인된 객사 공간과 대형 연못을 정비·복원해 시민과 함께 향유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나주객사 금성관은 다른 객사 정청건물과는 달리 팔작지붕으로 이뤄져 있으며, 객사 정문인 망화루와 금성관 사이의 중문이 이중으로 배치돼 있는 점 등 매우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역사·건축학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재이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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