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는 전면 발코니와 접한 방과 거실의 갯수다. 4베이의 경우 거실과 방 3개에 모두 발코니가 있어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주거전용공간을 많게는 30㎡정도 넓힐 수 있는 혁신평면이다. '국민평면'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화되면서 현재 5베이, 6베이까지 생겨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4베이 평면은 설계개발과 건설에 일반아파트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여기에 천장고까지 높일 경우 건설비 증가는 물론 용적률이 줄이들어 수익성이 낮아지게 된다"며 "하지만 주거공간의 부피를 늘려 체감면적을 극대화할 경우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분양판촉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가구 내부의 면적과 위아래 높이를 늘리는 공간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4베이 설계에다 천장고를 높인 주요 공간마케팅 적용단지들도 착착 등장하고 있다.
제일건설은 오는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인천 가정지구 4BL에 짓는 '가정 4BL 제일풍경채' 아파트 분양에 돌입했다. 전가구 4BAY 평면설계가 도입되며 판상형,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특히 전가구 천장고를 10cm 높였으며 거실과 주방 우물천장의 경우 총 20cm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청라~서울강서간 BRT노선이 도보권이며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가칭)이 내년 개통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 84㎡, 900가구 규모다.
한신공영도 이달 중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서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84㎡로만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타운이다. 일반 아파트 천장고(2.3m)보다 높은 천장고(2.4m)가 적용돼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운양역(2018년 개통 예정) 역세권에 위치해 이 역을 통해 강남 및 서울 주요지역으로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한강신도시IC 초입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유승종합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 보금자리주택지구 B-7블록에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 총 642가구 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4㎡와 84㎡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실용적인 4베이 구조와 높은 천장 높이로 개방감을 높였다. 또 8호선 연장선인 진건역(가칭)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 단지다.
대림산업은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서 'e편한세상 평택용이'를 분양 중이다. 1블록에 위치한 아파트14개동, 2블록 아파트 6개동 총 20개동 전용 72~99㎡ 총 1348가구 규모다. 전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84㎡D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가구들은 4BAY 평면 설계했다. 또 기존 아파트보다 천장높이를 10㎝ 높여 2.4m 천장고를 선보여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수서~평택간 KTX 지제역(2016년 예정) 및 경부고속도로 안성IC가 단지 가까이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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