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원유·가스업계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올해 현재까지 원유·가스업계 M&A 규모가 3230억달러(약 380조원)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원유·가스는 헬스케어, 기술 분야에 이어 올해 M&A가 가장 활발한 산업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28일 에너지트랜스퍼에쿼티가 경쟁사인 윌리엄스를 32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8월에는 세계 최대 원유서비스업체인 슐럼버거가 유전 장비업체 캐머런인터내셔널을 12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성사된 거래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것은 4월에 발표된 로열더치셸의 영국 BG그룹 인수다. 거래 규모는 700억달러에 이른다.


WSJ은 지난해 초 이후 유가가 60% 가까이 하락한 저유가 상황에서 에너지업계 간 M&A가 활발한 점에 주목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 호린 북미 에너지 담당 대표는 기업들이 유가 하락으로 이윤 확보가 어려워지자 비용절감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경쟁사와 합병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에너지업계 대기업들은 유가 하락으로 중소기업들의 사정이 악화하는 것을 기회로 여기고 이들을 흡수 합병함으로써 몸집을 키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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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피라에너지그룹의 개리 로스 창업자는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이 예상만큼 줄지 않고 있어 수요·공급 불균형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00만배럴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3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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