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 현금·내비게이션·의류 등 몽땅 턴 50대 검거
새벽시간대 편의점이나 마트 앞에 잠시 주차중인 차량은 물론 대범하게 운전자가 잠시 잠들어 있는 차량까지 턴 ‘간 큰’차량털이범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이씨는 지난달부터 새벽시간에 자신의 차를 몰고 신도심 일대를 배회하며 시동이 걸린 채 감시가 소홀한 차량에서 현금 등 귀중품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잠든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지갑, 심지어는 신고 있던 신발까지 들고 나와 CCTV가 없는 이면도로를 이용해 달아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순천경찰은 다액의 현금 및 명절에 수금해야 할 외상장부 등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의 애절한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전담반(생활범죄팀)을 편성, 밤낮으로 상가 등의 CCTV 108개소 추적 수사, 차량이동정보 1000여대 비교 분석 및 휴대폰 실시간 기지국 등 신속한 수사를 통해 범행 3일만에 일정한 주거가 없는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털이 범죄를 당하지 않으려면 잠깐 차량에서 내리거나 차안에서 휴식을 취하더라도 반드시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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