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위스시계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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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위스시계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에 밀려 6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는 8월 스위스시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한 14억7000만 스위스프랑(약 1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매가 200 스위스프랑 이하의 시계 수출이 13%, 200~500 스위스프랑 사이의 시계 수출이 24% 줄었다.

중저가 시계 수요를 애플워치에 빼앗긴 영향이 크다. 취리히의 금융서비스 회사인 케플러 쇠브뢰(Kepler Cheuvreux)의 존 콕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가 스위스 중저가 시계 시장을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증시가 널뛰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마저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워치의 등장은 물론 스위스프랑 가치가 오른 것이 스위스시계 수출이 줄어든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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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치품 소비를 금지한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기조와 중국·홍콩의 증시 급락 영향으로 주변 지역의 스위스 시계 소비도 줄었다. 가장 큰 시장이었던 홍콩으로의 수출은 이달 중 18.2% 감소했으며, 중국은 38.5% 줄었다. 싱가포르 역시 11% 감소했다.


8월 수출액 감소 소식이 전해지며 스위스시계 업체들의 주가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블룸버그는 발표 직후 스와치그룹의 주가가 2.7% 떨어졌으며 리치몬트 그룹 역시 2.1% 하락했다.

시계 가격대별 스위스시계 수출액 증감률 [사진 = 스위스시계산업협회]

시계 가격대별 스위스시계 수출액 증감률 [사진 = 스위스시계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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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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