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 평균 73만원 받는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추석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과일과 육류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액은 평균 73만원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806명에게 유선전화 설문으로 추석 물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먼저 차례상을 준비하는 30대 여성이 추석 물가 인상에 대해 가장 민감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추석 물가 상승률을 약 2.7% 정도로 추산했다. 추석 관련 지출이 많을수록 추석 물가 상승률을 높게 인식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2015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그친 점과 비교하면, 국민들은 실제보다 추석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과일·육류 가격이 상승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가 각각 42.2%와 29.9%로 많았다. 교통비·자동차 연료비는 안정적이라고 인식했다.
상여금은 정규직 고소득 남성의 추석 상여금 수취율 및 금액이 높다. 임금근로자인 응답자 중 올해 추석 상여금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약 73.2%였다.
평균 상여금액은 73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평균 추석 상여금액은 85만6000원으로 여성 61만5000원보다 높게 집계됐다. 응답자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상여금 수취율과 금액 모두 올라가는 성향을 나타냈다.
정규직 응답자의 평균 추석 상여금 수취율은 78.7%였으며 평균 상여금액 약 79만원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은 평균 추석 상여금 수취율 약 49.5%, 평균 금액은 35만3000원으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평균 3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석 상여금 여부, 소득 수준, 종사상 지위, 순자산규모 등에 따른 차례상 비용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받거나 대체휴일이 적용되는 경우 추석 비용이 증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차례상 준비, 귀성, 여행, 선물 등 올해 추석 비용은 전년 대비 약 3만7000원 증가한 약 72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이 있는 경우 여타 가구 대비 약 10만3000원을 더 지출하며, 대체휴일이 적용되는 경우 약 9만6000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추석을 국민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 대책이 요구된다"며 "근로장려금 조기 지급, 근로자 체불임금 청산 독려 등으로 저소득층의 추석 지출 부담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례 음식, 선물 등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정부·기업체 등에 근로자 휴가 사용을 독려헤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소비 지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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