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가구당 52만원 선 … 난방비 평균 50% 절감 기대


"난방비 논란 無"…신도림 '대림아파트' 개별난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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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2차 아파트'가 기존 중앙난방 방식을 개별난방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배우 김부선 씨가 아파트 난방비 비리문제를 폭로하는 등 중앙난방 방식의 문제점이 대두된데 따른 발빠른 조치다.

대림1·2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18일 오후 3시 구로구청 관계자와 지역구의원, 입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별난방 전환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1999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최고 27층 아파트 27개동에 전용면적 60~135㎡ 229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단지에서는 2013년 전체 관리비 64억7800만원 중 38%(24억5738만원)가 난방비와 급탕비로 지출되면서 열효율 저하와 난방기관 유지보수료 증가가 논란이 됐다. 일반적인 경우 난방·급탕비는 관리비의 10%를 웃도는 정도다. 입주민 사이에서는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지나치게 적게 나온다는 불만도 터져나왔다.

이에 지난해 1월 에너지진단업체 Y사를 통해 열사용 설비, 난방 방식별 에너지, 투자비 비교 등 시설 진단을 의뢰했고, 이후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입주민으로부터 개별난방 전환 찬성률 80.6%, 장기수선 계획 변경 동의율 62.5%를 얻어 사업을 추진했다.


같은 해 9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설계 감리업체와 시공업체, 보일러업체를 선정하고 올 2월 본격적인 교체 공사를 시작해 6개월여만에 모든 공정을 마무리지었고, 이달부터는 보일러 설치가 완료된 동부터 순차적으로 시범 운영중이다.


공사비는 총 11억9700만원(부가세 별도)이 소요됐다. 장기수선충당금으로 공사비를 지불하고 각 가정에서는 선택한 보일러에 따라 50만~80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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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 황학모 회장은 "지난 2년여간 입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개별난방으로 전환한 어느 아파트 단지보다 공사실행가와 보일러가격 등을 저렴한 가격에 진행할 수 있었다"며 "난방비는 개별 가정마다 사용하는 만큼 나오겠지만 평균적으로 5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방방식을 개별난방으로 전환한 효과는 아파트 가치에도 반영되고 있다. 단지 인근 E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림 1·2차 아파트도 역세권 대단지로서의 장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다 개별난방 전환 공사가 확정되면서 거래도 더 활발해졌다"며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매매가 5억원 선, 59㎡는 4억원 이상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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