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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대는 미래에셋證 주가, CEO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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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기·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 이번주 잇따라 자사주 매입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왼쪽)와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왼쪽)와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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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최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후 한주만에 주가가 20% 넘게 빠지자 CEO들이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16일 자사주 5500주를 주당 3만481원에 장내매수했다. 매수금액은 1억6700여만원이다.
앞서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대표도 지난 14일 1억9100여만원을 들여 주당 3만997원에 자사주 6162주를 매입했다. 변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종전 조웅기 단독대표에서 2012년 6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후 처음이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유상증자 결정 후 수직낙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총발행주식의 100%(4395만8609주)에 대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10일 주가는 17.56% 급락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9일 3만9000원으로 마감됐던 주가는 16일 3만900원으로 밀렸다. 한주동안 20% 넘게 빠진 것.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 증시 이탈 우려가 겹치면서 지난 4월 고점(6만6000원) 대비로는 53% 넘게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웅기ㆍ변재상 대표가 주식을 사들인 것은 유상증자 실시 후 사업 전망,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신을 외부에 표명하고 회사 주가를 방어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가 낙폭이 지나치다고 판단해 저가매수에 나선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두 대표 모두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대우증권 인수 뿐 아니라 레버리지 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을 낮춰 적극적인 해외자산 발굴ㆍ투자 목적도 있는 것으로 그만큼 경영진이 증자 후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KDB대우증권 인수전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초대형 증권사로 변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인수에 실패할 경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활용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크게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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