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강국' 된 한국, 美금리 대처에 有利
S&P 등급 조정으로 3대 신평사 모두 'AA-' 이상..中ㆍ日보다 높아
"타 신흥국과 차별화, 外人 투자금 빠져나갈 가능성 낮아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이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받으면서 밀려오는 경제 파고에 대처할 힘을 얻었다.
청와대는 16일 S&P가 전날 한국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 데 대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3대 신용등급 평가에서 모두 'AA-' 이상인 나라는 8개밖에 없다"며 "실제적으로 선진 경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 무디스, 피치는 G20 중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에서 네 번째 등급 이상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S&P 등급 상향으로 한국은 중국, 일본보다 신용등급이 높아지게 됐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한국이 여타 신흥국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한 게 신용등급 상향의 가장 큰 효과"라며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황에서 신흥국과의 차별화는 든든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실장은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시 신흥국에서 빠져나온 돈이 한국으로 순유입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봉걸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도 "대내외적으로 경기 불안감이 만연했는데 S&P 신용등급 상향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며 "그래도 투자 동향 등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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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스크 대응력 강화에 따라 자본 유출입은 물론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주요 대외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전망했다. 국가 신용등급 상승은 국내 금융기관ㆍ공기업 등의 신용등급 상승으로도 이어져 해외차입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P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제금융기구나 신용평가기관에서는 한국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장 적절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작년 11월 G20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의 경제정책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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