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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IT] 등짝스매싱 無경험자, 게임을 논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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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의 '갤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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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늘 기자의 게임史 들춰보기
① 전자 오락실
'스트리트파이터2' 등장에 전성기
90년대부터 PC게임에 자리 내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게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화제가 된 게임은 남코의 '갤러그'다. 1981년 제작된 이 게임의 원 제목은 갤러가(Galaga)지만 국내에는 갤러그(Gallag)로 통용됐다. 갤러그라는 이름은 국내 수입된 갤러가의 해적판 이름이다.
수준 높은 인공지능과 색색의 배경화면은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뿅뿅'거리는 효과음은 재미를 배가했다.

1970년대 전자오락실 게임은 대부분은 일본 개발사의 게임을 불법 복제한 것들이었다. 당연히 전자오락실의 대부분은 무허가로 영업을 했다.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2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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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전자오락실의 판도를 뒤집는 대작 게임이 나오게 된다. 이는 대전 게임의 시대를 연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2'. 수준 높은 타격감과 캐릭터마다의 개성으로 스트리트파이터2는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갤러그와 같은 높은 점수를 얻는 방식에서 대전 게임으로 대세가 바뀌었다.

이와 함께 가정용 게임기 시대도 열렸다. 전자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던 아이들의 성화에 부모님이 못 이긴 것이다. 또 가정용게임기는 10만원대로 당시 8비트 컴퓨터(30~40만원)보다 저렴한 탓도 있었다.
1989년 삼성과 현대가 가정용게임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만제 패미컴을 불법으로 복제한 게임기가 시장에 보급된 상황이었다. 삼성은 세가의 세가마스터시스템을 수입해 와 삼성겜보이를 출시했다. 곧이어 현대도 닌텐도의 패미컴 북미판을 가져와 현대컴보이를 선보였다.
현대컴보이와 삼성겜보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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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이 대부분 일본산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한 규제가 있었던 시기였다. 아이들이 왜색 짙은 게임에 빠져있다는 기성세대의 거부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게임들은 국내화 과정을 거쳐야했다. 패미컴에서 개발된 '닌자용검전'은 닌자가 일본 열도를 누비면서 성을 공략하는 내용이다. 이를 배급한 삼성은 일본을 한반도로, 닌자를 화랑으로 바꿔서 게임을 새롭게 제작해야만 했다.

90년대 초반부터 PC가 빠른 속도로 보급됐다. 당시 정부는 교육용 PC를 전국 교육기관에 보급했다. 가정용 게임기와 달리 PC는 교육적인 기능이 부각됐다.

하지만 국내 게임시장은 90년대부터 PC가 차지하게 됐다. 전자게임 시장은 2002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2를 국내에 출시하기 전까지 블랙마켓 형태로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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