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변동성 확대·장기 투자기회…금리 몇포인트보다는 숲을 봐야"
엘-에리언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엘-에리언은 금리 몇 포인트와 같은 '나무'보다는 미국의 통화정책이란 '숲'을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역사적으로 풀었던 돈줄을 조이고 있는 단계인데 그 속도나 폭이 매우 점진적"이라면서 "이런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Fed의 금리인상 한 번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물론 금리인상은 향후 1~2개월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 금융시장이 고변동성 시대로 향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엘-에리언은 예컨대, 그동안 고전했던 신흥국 시장과 원유 시장에서 투자 기회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이들 자산에 익스포저가 있다면 조금 더 참고 기다리는 게 좋다"면서 "아직도 나갈 사람들은 더 있으며 거꾸로 이는 향후 더 매력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엘-에리언은 불확실성이 높아져도 현금의 매력도는 과거만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하고 있는 데다 미국 기업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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