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산비리' 혐의로 조사받던 40대 연구원이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오전 2시3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아파트에서 LIG넥스원 연구원 김모(44)씨가 1층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가 부인에게 남긴 문자메시지에는 "1년 넘게 시달리다 보니 힘들다. 회사 동료들에게까지 너무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같아 힘들고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수사하는 '현궁' 비리의 주요 피의자로, 지난 달 두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마무리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합수단은 다만 "김씨에 대한 조사는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그 과정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월 방산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던 예비역 해군 소장 함모씨가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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