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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국립박물관 CCTV 절반 이상 저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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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에 설치된 CCTV의 절반 이상이 얼굴인식이 불가능한 저화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부분이 중앙 관제실에 CCTV를 설치하지 않아, 유물 분실과 같은 사고 발생 시 관제실의 과실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11일 조정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2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유물 보안관리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까지,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20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는 총 1776대로 이중 얼굴인식이 불가능한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는 총 1095대로 전체 CCTV의 61.6%에 달했다. 이 중 ▲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등 10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 563대 모두가 저화질인 것으로 드러나 교체가 시급해 보인다.
내구연한(9년)이 경과된 CCTV는 총 374대로 전체 1776대 중 21%를 차지하고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의 경우, CCTV 총 69대 중 45대인 65.2%가 내구연한(9년)이 경과됐으며, 해당 CCTV 45대는 모두 2001년에 제작돼 이미 교체시점이 5년이나 초과했다.

▲국립민속박물관 ▲국악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현대미술관 서울관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경우, CCTV에 야간조명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빛이 들지 않는 저녁부터는 사실상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미술관 덕수궁관과 국악박물관의 경우, 각각 88%(25대 중 22대), 84.8%(99대 중 84대)의 CCTV가 야간조명기능이 없었다.

또한 조사대상 20곳 박물관 및 미술관 대부분이 중앙관제실에 CCTV를 설치하지 않아 유물 및 작품 도난 사건이 생길 경우, 관제실의 과실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조정식 의원은 “얼굴인식조차 힘든 CCTV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국보와 보물을 지킨다는 것은 국민상식에 맞지 않다”며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전체 중앙 관제실에 CCTV가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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