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현장구청장실 다시 가동
양천구, 9월 한 달 간 ‘현장구청장실’ 운영, 총5개동에서 방문복지 현장의 목소리 청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역아동센터에 오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많지만 센터 외에는 잠깐이라도 놀면서 쉴만한 공간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구에서 좀 더 아이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구가 중심이 돼 복지사업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민관이 협력해 여건을 개선, 이를 위해 구성원의 역량도 키워야 합니다”
지난 2일 오후 신월1동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양천구 현장구청장실.
복지통장, 명예동장, 복지관 관계자 등 12명의 지역복지협의체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현장의 생생한 주민 목소리를 청취, 지역의 현안을 직접 챙기는 ‘현장구청장실’을 9월 한 달간 운영한다.
주민의 삶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18개 전 동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아파트, 시장, 경로당 등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 7월 방문복지팀 전 동 확대라는 조직개편을 단행한지 2개월. 이번 현장구청장실은 사업추진과정 애로사항, 운영사례 등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방문복지를 독려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방문대상은 신월동 지역 3개동, 신정동 지역 2개동으로 총 5개동에서 운영된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과 가감 없는 의견을 나누며, 민간자원을 적극 활용한 우수사례를 전한다.
이어 동별 2가구의 위기가정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의 시간도 갖는다.
지난해 11월부터 방문복지팀을 운영해 온 신월1동과 신정3동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복지관 관계자는 “그동안 동마다 여건도 다르고 정보도 한정돼 있어 지역자원 연계 시 어려움이 많았는데 방문복지팀 도입 후 조사가 꼼꼼히 이뤄져 필요할 때 빨리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정3동 명예동장은 “중복되는 복지대상자가 많다지만 민관협력으로 기관 간 상호체크가 가능해 중복지원도 방지, 수혜자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우수사례도 소개됐다. 이미 ‘찾아가는 복지’가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 신정3동은 매월 식사 취약계층 30가구에 ‘사랑담은 건강밥상’을 제공한다. 틈새가정을 발굴해 부녀회회원, 통장들이 전복삼계탕, 보쌈 등 별식을 만들어 배달까지 한다.
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도 9월 한 달간 실시한다. 동 복지위원, 복지통장, 민간자원 및 동 주민센터 전 직원이 사각지대발굴지원단을 구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1차 조사 대상은 ▲고시원 거주자 ▲기초생활수급자 중지 및 탈락가구 ▲3개월 이상 임대료·전기·수도요금 체납가구 등이다. ▲장애아동양육대상가구 ▲공원·찜질방 등 비정형 거주자 ▲반지하 거주자 등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됐거나 취약한 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세대는 2차 조사대상에 포함,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 발굴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는 심층 상담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신청?연계하며, 법정 기준에 맞지 않는 대상자는 민간자원을 최대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보니 방문복지사업 시행 후 직원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복지체감도도 향상됐다” 면서 “공공기관의 자원은 한정돼 있어 기업, 종교단체, 의료기관 등 지역자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민간자원 발굴과 연계를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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