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 Bloomberg)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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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불행한 일은 매일 발생합니다. 나도 늘 불행을 경험하고 있고요. 그럴 때마다 긍정적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10일(현지시간)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다롄(大連)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청중들을 향해 던진 이 말은 언뜻 보기엔 중국 억만장자의 인생 철학 같기도 하지만 알리바바의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마 회장의 현재 심정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 회장은 이날 포럼 패널로 참석해 "인터넷 사업은 매우 힘들다"면서 "지금까지 5년 연속 업계 최고 자리를 유지한 인터넷 기업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수 많은 똑똑한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한다"면서 "우리가 똑똑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한편으로 수 많은 똑똑한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은 나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비즈니스 성공은 '운'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매일 불행한 일에 맞닥뜨리고 나도 늘 불행을 경험하는데 그럴 때마다 긍정적 사고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알리바바 주가가 최근 고꾸라지면서 투자자들이 알리바바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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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소비자 신뢰와 지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알리바바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사업 모델이 너무 복잡하고 분산돼 있어 그 어떤 한 분야에서도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11월 주당 12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기업공개(IPO) 가격 68달러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8일에는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530억달러까지 떨어져 텐센트(시총 1597억달러)에 아시아 1위 정보기술(IT) 기업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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