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6월18일 시애틀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을 공개하고 있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6월18일 시애틀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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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아마존이 지난해 야심차게 시작한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긱와이어(Geekwire)는 아마존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월말 이후 미국과 전세계에서 파이어폰의 모든 재고를 소진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닷컴 파이어폰 페이지에는 "현재 이용할 수 없음"이라는 표시와 함께 "언제 재입고될지 알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32GB 와 64GB 모두 마찬가지다.

긱와이어는 아마존이 후속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캘리포니아 연구소에 있는 수십명의 파이어폰 개발자를 해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새로운 버전의 스마트폰을 포함해 단말기 사업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자랑스럽게 파이어폰을 시장에 내놓았다. 파이어폰은 3차원 렌더링을 통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유저 인터페이스와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를 탑재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파이어폰에 열광하지 않았고 판매량은 저조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아마존은 8300만 달러 규모의 재고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아마존은 파이어폰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파아이폰은 출시 당시 AT&T 2년 약정 기준으로 199달러였다. 무약정으로는 649달러였다. 이후 아마존은 2년 약정으로 99센트까지 가격을 낮추었다. 올해 여름에는 아마존 프라임 1년 무료 사용권을 지급하면서 휴대폰 가격을 60달러까지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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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12월 '2014 글로벌 IT 시장 최악의 실패작’에서 파이어폰을 1위로 꼽기도 했다.


아마존이 파이폰을 팔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예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베이의 퀄리티셀즈(qualitycellz)라는 온라인 판매점은 아직도 32GB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1년 사용권과 함께 파이이폰을 40달러에 구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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