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왼쪽)과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7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왼쪽)과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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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남북이 무박 2일로 진행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하면서 '8ㆍ25 합의'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우리측이 제안한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북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8ㆍ25 합의 이행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무박 2일동안 진행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은 7일 오전 10시50분께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시작돼 23시간 20분만인 8일 오전 10시10분에 타결됐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실무회담을 시작하면서 웃으며 악수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측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각각 100명 규모로 갖자는데는 어렵지 않게 의견 접근을 봤지만, 상봉 시기를 놓고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노동당 창건 70주년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 달 초에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노동당 창건 행사 준비 등을 이유로 다음 달 10일 중순 이후 상봉 행사를 하자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이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북측의 주장을 수용하는 선에서 추석 계기 이산상봉 문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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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의 핵심 쟁점은 우리측이 제안한 ▲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 이산가족 서신 교환 ▲ 이산가족 고향방문 ▲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의 합의 여부였다.


북측은 실무접촉에선 이산가족 상봉 행사만을 논의하고 그 외 문제는 적십자 본회담이나 당국 회담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을 합의서에 명시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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