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민규.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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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설가 박민규가 자신의 데뷔작인 장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이 각각 인터넷 게시판 글과 일본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공식 인정했다.


6일 문학계에 따르면 지난 8월18일 '월간중앙' 9월호에 박씨는 문학평론가인 정문순·최강민에게 보내는 해명 글이 실렸다.

앞서 평론가들은 '월간중앙' 8월호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실제 '거꾸로 보는 한국야구사'라는 제목의 글에 나온 선수 묘사 등 일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박씨 단편 '낮잠'은 배경과 인물 설정이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 우연 이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처음 의혹이 제기됐었을 당시 박씨는 "혼자 동굴에 앉아서 완전한 창조를 한다해도 우연한 일치가 일어날 수 있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돌연 잡지 9월호에 보낸 해명글에서는 뜻밖에도 두 작품이 모두 표절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씨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시작부에는 1982년 1년치의 신문 자투리 기사, 사건·사고기사가 각종 자료들이 필요했다"며 "인터넷 글 '거꾸로 보는 한국 야구사' 역시 그때 찾은 자료의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명백한 도용이었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디어가 있어서 자료를 찾은 경우이지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경우가 아니다"고 전부 표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단편 소설 낮잠에 대해서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은 신인 시절 오래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이 소설을 짓는데 비슷한 면으로 나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설은 인간이 쓰는 것이기에 누구도 자신의 양심과 기억을 장담할 수 없다"며 "미래의 작가들을 위해, 또 문학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 조정기구의 역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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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지난 6월16일 소설가 이응준(45)이 한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란 글을 올리며,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신경숙은 같은 달 17일 출판사 창비를 통해 "오래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며 표절을 부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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