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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반정부 시위 D-1…군부 개입설·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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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주도 시민단체 홈페이지 접속 차단…나집 라작 총리 집권 후 최대 위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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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말레이시아에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시민단체 '베르시'의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됐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베르시의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으며 시위가 확산될 경우 군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날 베르시의 시위 독려와 관련 정보 게시가 계속될 경우 홈페이지 접속을 끊어버리겠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베르시는 정부에 시위 허가를 요청했으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시위는 불법으로 간주되며 군부와 경찰이 시위대와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르시는 29~30일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대도시 3곳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노란색 셔츠를 입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사퇴와 비자금 의혹 해소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위장소를 중심으로 주요 도로들도 전면 통제된다.
베르시는 지난 2012년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는데 당시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물대포와 가스총을 사용했다. 이번 시위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무장한 군경이 시위대 진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나집 총리는 지난 2009년 4월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나집 총리의 계좌에 26억링깃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영투자기업 1MDB의 부실 원인 조사를 놓고 촉발된 정국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링깃 가치가는 17년래 최저치로 내려갔고 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정국 혼란까지 증폭되면서 말레이시아의 경제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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