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 상장을 앞둔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다. 육군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의 개발·도입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 일정에 차질이 생긴 탓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7일 공모주 청약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수정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17~18일로 미뤄졌다. 공모주 청약 일정도 기존 9~10일에서 22~23일로 늦춰졌다. 내달 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LIG넥스원의 코스피 상장일도 미뤄질 전망이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등 '현궁' 사업과 관련된 기관 4~5곳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LIG넥스원 직원 1명과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1명,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총 3명의 실무진은 현궁의 평가와 관련한 문서를 위조한 후 약 1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IPO 일정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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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계자는 "합수단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IPO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거나 철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 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 공모가를 6만6000~7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4554억~5244억원 수준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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