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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살리기' 이벤트에 지갑 열렸다…유통업체 "8월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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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롯데 블랙슈퍼쇼 행사장에 지난 23일 첫날 사람들이 대거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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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 및 통행료 면제 등 소비증가효과 7316억원
코리아그랜드세일 소비증가효과 6214억원
상반기 매출 죽쑨 유통업체들, 지난달부터 회복세 전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소비와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반기 부진의 늪이 깊어졌던 유통업체들이 8월에 활짝 웃었다. 지난달 백화점 등 유통기업들의 매출이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이달들어 정부의 내수살리기 이벤트와 정책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소비와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최근 광복 70주년을 맞아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4일부터 16일까지 연휴 기간 중 주요 이벤트와 정책 등이 경기 반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바람 페스티발 개최에 따른 소비지출은 619억원으로 이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1463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21억원, 고용유발인원은 781명 수준이었다.

또 임시공휴일 지정,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으로 그 전주 같은 기간 대비 고속버스와 철도 탑승객은 각각 8.9%, 12.2% 증가했으며 고속도로 통행량은 연휴 첫날인 518만대를 기록(기획재정부 발표), 상당수 국민의 국내여행과 나들이로 이어졌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통상의 기간과 비교해 이 기간 중 증가한 여행수요에 따른 소비증가액은 약 7316억원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액, 부가가치유발액, 고용유발인원은 각각 1조 7983억원, 7574억원, 9095명으로 추정됐다.
코리아그랜드 세일을 앞당겨 이번 연휴기간 중 실시한 결과 14일에서 16일 기간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각각 전주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 25.6% 증가(기획재정부 발표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소비증가액은 6214억원, 생산유발액은 1조9058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9806억원, 고용유발인원은 7581명이었다고 한경연은 밝혔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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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수 살리기 정책에 기업들이 화답하면서 대형 세일행사와 이벤트 강화도 실적 회복에 역할을 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0여 업체와 3만여 업소가 참여했다. 백화점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전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이는 곧 실적으로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기존점) 신장했다. 전점 기준으로는 13%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4.6% 신장했다. 이는 작년 동기 3.5%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이 기존점 기준 3.8%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3%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는 6.8%나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전월보다는 5.8% 신장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체의 매출 회복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기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7월부터 매출이 회복돼 정상적인 영업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물가, 부동산 등 소비의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방향성은 위로 향해 있다"고 전망했다.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지난달부터 상승반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지난 6월 매출이 전년보다 11.9%나 줄었다가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반등했다. 메르스가 확산하기 이전인 지난 3~5월 평균 수치가 -0.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분석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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